에이프로는 지난 2020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상장할 당시 향후 성장 원동력으로 내세웠던 것 중 하나는 미국 시장 진출이었다. 주요 고객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설비 증설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당시, 이에 따른 외형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따라서 금번 출하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 시작과 더불어 성장 목표를 이루는 단계에 들어섰음이 확인되었다는 평가다. 에이프로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R&D센터에서 장비를 최종 검수한 뒤 출하하기 시작했는데, 이들 장비는 수일에 걸쳐 출하된 뒤 10월 중 선적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장비가 지난 5월 17일 공시한 얼티엄셀즈의 발주 물량이며, 매출로 인식될 장비의 규모는 경영상 비밀유지 항목에 해당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공시 유보기한이 2021년 말로써 유보기한 이후 정정공시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프로는 적극적인 고객사 대응을 위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진행하고 있는 현지 법인 설립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금번 오하이오 생산공장 설비 납품을 시작으로, 미국 내 다른 지역의 생산공장을 위한 준비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에이프로가 올해 공시했던 내용에 따르면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보여지는 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지연됐던 2021년도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2년에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신규 수주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올 연말부터 주요 제품들의 출하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매출액 증대 및 외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차세대 GaN전력반도체 등 각종 신규사업도 함께 추진중인 상황이며, 기업 모멘텀 강화를 통해 계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컨테이너로 이동중인 활성화 공정 설비]